오랜만에 로맨스 감성을 충전하고 싶어 검색검색 하다가 발견한 영화 <베스트 오브 미>. 첫사랑에 관한 영화라고 해서 설렘설렘 했는데 포스터에 '노트북을 잇는 최고의 감성 로맨스'가 또 저의 마음을 두드렸네요..! 영화 노트북이야말로 제 인생영화 중 하나이거든요ㅠㅠ
남자 주인공 '도슨'과 여자 주인공 '아만다'는 고등학교 시절에 처음 만나게 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끌렸지만 경제적으로 넉넉한 아만다와는 달리 가정환경이 너무나 열악한 도슨의 사랑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외부 시선은 곱지 않았지만 둘은 정말 이 세상 어느 연인보다 더 뜨겁게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서로가 힘들 땐 진심어린 위로의 말을 해줬고, 응원이 필요할 땐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도 강력한 지지자가 되어주었습니다. 개인적인 견해로, 건강한 연인관계는 정말 진심으로 상대방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 바탕이 된다고 생각해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이 나는 해내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내 옆에서 사랑으로 지켜주고 있는 연인만큼은 날 믿어주는 관계이죠. 저 또한 첫사랑과의 관계가 그러했거든요. 거짓말과 억지스러움은 단 하나도 없이 정말 진심으로 연인의 성공과 미래를 응원하고 또한 믿었었죠. 그 단단함에서 나오는 사랑의 힘은 정말 컸던 것 같아요.
그렇게 영원히 아름다울 것만 같았던 그들의 사랑에도 수많은 위기가 찾아옵니다. 항상 잘 헤쳐나갈 줄만 알았지만 결국 그들은 다른 길을 걷게 되었고 어느덧 20년의 세월이 흘러 우연하지 않으면서도 우연하게 재회를 하게 됩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둘의 재회. 그리고 사랑이었기에 저는 지금 다시 사진으로만 봐도 마음이 참 몽글몽글해지네요ㅠㅠ 20년의 시간 동안 정말 많은 것들이 바뀌었고 그동안 서로의 삶에 많은 것들이 익숙해져 있을 텐데 다시금 예전의 사랑하는 마음을 꺼낼 수 있을까요.
사람이 항상 뜨거울 수만은 없지만 전 나이가 먹어감에도 불구하고 항상 뜨거운 사랑을 추구하고 있답니다 ^^;; 아마 그래서 더 사랑이 쉽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나이가 들어갈수록 단순히 사랑하는 마음만 볼 수 없다는 걸 알아가고 있는 과정 중에 있으니까요 ㅎㅎ 영화 속 주인공들도 환경이 너무 다른 둘이었기에 사랑하는 시간들이 순탄치만은 않았고 어렸기에 그나마 견딜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인생을 살면서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놓일 때가 있을 텐데, 사랑과 현실 둘 중에 어느 것을 택할지 저도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돼요. 진정한 사랑이 없는 삶도 피폐하겠지만 현실적인 조건을 다 무시하고 사랑만을 선택하기엔 언젠가 터질 후폭풍도 만만치 않으니깐요. 하지만 어떤 선택이든 자기가 한 선택에 후회가 없게끔 계속해서 노력해나가는 과정들이 필요한 것 같아요.
오랜만에 본 로맨스 영화가 '노트북'만큼이나 뜨거운 사랑이야기여서 더 감동적이고 아름답고 부러웠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일 기억에 남는 대사로 마무리를 지어볼게요.
" 사랑이 뭔지 말할 수 있게 해 줘서 고마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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